쿼카의 수정구슬

현재 상영 중인 장화 신은 고양이의 끝내주는 모험에 대한 스토리와 결말과 영화의 메시지 그리고 전작과 다르게 3d로 개봉하지 않은 이유와 쿠키영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끝내주는 모험이지만 끝내주지 않았던 장화 신은 고양이

고양이 계의 전설이 된 장화 신은 고양이는 목숨이 9개이다. 9개의 목숨이 있다고 생각했던 만큼 본인의 생명을 우습게 여겼던 그는 어느덧 8개의 목숨을 사용하였고 이제 목숨이 1개가 남았다. 목숨이 1개밖에 남지 않은 걸 인식하지 못한 그에게 어느 날 죽음의 늑대가 찾아와 위협을 한다. 어떤 싸움이든 늘 자신만만하고 건방졌던 그가 웬일인지 털이 쭈뼛 서고 두려움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며 도망을 친다. 그래서 그는 하나 남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고양이로 지내기로 한다. 그래서 유기묘를 키우는 할머니 집에서 살며 평범한 고양이로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단 한 가지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의 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되찾아 예전처럼 자신감 가득했던 전설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는 할머니 집에서 친해진 유기견 페로와 결혼할 뻔했던 고양이 키티 말랑손과 팀을 꾸린다. 이 팀 외에도 소원의 별을 노리는 다른 경쟁자 두 팀과 지도를 서로 뺏고 싸우며 소원의 별을 향해 다가간다. 장화 신은 고양이가 소원의 별로 가는 지도를 잡게 되는 순간, 갑자기 얼음 동굴이 생기며 과거 본인의 목숨이었던 8개의 환생을 보게 된다. 그는 환생들과 재회하여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끝내고 소원의 별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죽음의 늑대가 다시 나타난다. 또다시 그는 털이 쭈뼛 서며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전속력으로 도망치게 된다. 소원의 별 위에서 본인을 도와주었던 유기견 페로를 만나는데 그는 기꺼이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 소원을 양보한다. 본인도 목숨이 1개지만 살아있는 동안 키티 말랑손과 장화 신은 고양이를 만나 친구가 되어 모험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의 늑대가 다시 나타나는데 그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친구들과 모험하며 목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그는 드디어 용감히 싸울 준비가 된 것이다. 장화 신은 고양이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죽음의 늑대는 이제 재미가 없어졌다며 사라진다. 장화 신은 고양이와 키티 말랑손 그리고 유기견 페로는 가족이 되며 이야기는 끝난다.

11년 전과 달리 3D로 개봉을 하지 않은 이유

이 영화를 3D로 봤다면 전작처럼 매우 끝내주는 모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3D로 개봉하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현재 절찬 상영 중인 아바타 2에 3D 관을 뺏긴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11년 전 장화 신은 고양이는 3D로 개봉한다는 점으로 영화관을 찾아야 할 관전 요소로 잡았던 것 같은데 이번 편은 그렇지 않다. 중반부 싸우는 장면에서 화면이 느리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90년대 애니메이션처럼 매우 촌스럽게 느껴졌고 얼마 전 아바타 2를 봐서인지 모르겠으나 11년 전보다 나아지지 않은 퀄리티였다. 장화 신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매우 아쉽다. 하지만 귀여운 눈망울로 서로 누가 더 귀여운지 대결하는 장면은 계속 돌려보고 싶은 명장면이다.

어른들을 위한 교훈적인 메시지

한 번뿐인 삶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에 떨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를 보며 지난날의 나를 떠올려 본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미리 힘들어했던 적이 매우 많았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 때문에 현재의 내가 희생당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유기견 페루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모습을 보며 장화 신은 고양이가 느끼는 깨달음을 나 또한 느꼈다. 폐로는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 슬픔에 함몰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느낄 줄 아는 강아지이다. 그렇기에 그가 지도를 들었을 때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행복한 길이 나온 것이 아닐까? 그는 어떠한 여정이라도 행복한 강아지니까. 나 또한 그의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쿠키영상을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

장화 신은 고양이 2의 OST를 감상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쿠키 영상은 기대하지 말자. 쿠키영상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면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쿠키 음성이 나오긴 한다. 아직도 안 갔냐는 장화 신은 고양이의 잔소리 듣고 싶다면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