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101마리의 달마티안 강아지에서 모피를 입은 악당으로 나왔던 크루엘라, 악녀 탄생 비화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된 펑크룩 그리고 복수극의 재미 요소를 소개한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악녀의 탄생
디즈니 영화 101마리의 달마티안 강아지에서 모피를 입은 악당으로 나왔던 크루엘라,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로 실사화한다. 타고나게 악당의 기질이 있는 크루엘라는 엄마의 바람대로 착한 딸 에스텔라로 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크루엘라의 본성은 숨길 수가 없어 학교에서 많은 친구와 갈등을 겪는다. 퇴학당하기 직전에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자퇴를 요청한다. 그리고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화려한 저택에 에스텔라를 데리고 간다. 엄마가 차에서 내리기 전 에스텔라에게 집안의 가보인 목걸이 걸어준다. 얌전히 있겠다고 약속했지만, 에스텔라는 화려한 저택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저택으로 들어가 파티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개에게 쫓겨 저택을 빠져나오는데 그 개들이 에스텔라의 엄마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린다. 에스텔라는 엄마가 주었던 목걸이를 떨어뜨리고 정신없이 도망간다. 에스텔라는 도망쳐 분수대에 도착한다. 분수대에서 잠을 깨니 두 명의 소매치기 소년이 에스텔라에게 말을 건다. 그 순간 경찰들이 이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에스텔라도 소매치기 소년을 쫓아간다. 그래서 결국 이들은 한 팀이 되어 도둑질한다. 에스테라는 그들이 도둑질하기 쉽도록 변장이 가능한 옷을 완벽하게 만든다. 그런데 에스텔라는 점점 이러한 생활에 무료함을 느낀다. 이것을 눈치챈 보리스는 에스텔라가 선망하던 백화점에 에스텔라의 입사지원서를 넣는다. 에스텔라는 합격하여 백화점에 출근했으나 원하던 디자이너가 아닌 청소부를 맡게 된다. 디자이너를 갈망하던 에스텔라는 상사에게 번번이 무시당하고 에스텔라는 홧김에 술을 마시고 쇼윈도에 걸려 있는 옷을 리폼한다. 다음 날 아침, 패션계의 거물인 남작부인이 백화점 쇼윈도에 있는 에스텔라가 리폼한 옷을 보게 된다. 에스텔라의 실력에 감탄한 그녀는 바로 본인에 패션회사의 디자이너로 채용한다. 에스텔라는 입사하자마자 드레스를 만들게 되는데 그 옷으로 다시 한번 남작부인에게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의 측근에서 일을 하는 디자이너로 승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저택에서 잃어버린 목걸이를 남작부인이 착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에스텔라는 목걸이를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도둑질로 한 팀을 했던 보리스와 호러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구들은 흔쾌히 에스텔라를 도와준다. 목걸이를 찾기로 계획을 한 곳은 남작부인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흑백파티였다.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로 변신하여 강렬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흑백파티에 간다. 그곳에서 남작부인의 호루라기 소리를 듣는 순간 에스텔라의 엄마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졌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남작부인이 개를 조종한 것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에스텔라는 증오에 불타오른다. 그리고 그녀는 악녀 크루엘라로 각성한다. 그리고 남작 부인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남작부인의 개를 납치한다. 또 어릴 적 친구였던 아니타를 찾아가 크루엘라에 대한 패션기사를 써 달라고 요청한다. 남작부인이 나타나는 장소마다 크루엘라가 찾아가 깽판을 치고 남작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며 크루엘라를 광고한다. 남작부인은 봄 패션쇼에 시그니쳐 작품을 찾지 못해 신경이 날카롭다. 그리고 에스텔라가 몰래 디자인한 드레스로 시그니쳐로 채택한다. 에스텔라는 밤새 시그니쳐 드레스에 황금알을 꿰어서 완성한다. 그리고 디자인 도용에 겁을 먹은 남작부인은 시그니쳐 드레스를 금고에 보관한다. 그리고 패션쇼 날 금고가 열리는데 시크니쳐 드레스의 황금알에서 깨어난 나방들이 패션쇼를 망쳐버린다. 그리고 남작부인의 패션쇼 반대편에서 크루엘라의 패션쇼가 화려하게 진행된다. 승리에 도취한 크루엘라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남작부인이 크루엘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작부인은 크루엘라의 집을 불태워 버린다. 정신을 잃은 크루엘라는 남작 부인 집사의 집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크루엘라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려준다. 남작부인은 크루엘라의 친모였고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크루엘라는 다시 복수를 계획한다. 그리고 고인이 된 크루엘라의 자선 파티를 개최한다. 그리고 에스텔라로 다시 변신하여 남작부인에게 친엄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또다시 남작부인은 크루엘라를 낭떠러지에서 밀어버린다. 그리고 이 장면을 파티에 초대된 모든 사람이 본다. 그렇게 남작부인은 경찰에 잡혀가고 크루엘라는 낙하산을 이용하여 살아남아 다시 남작부인을 조롱한다. 그리고 크루엘라는 남작부인이 살던 저택을 차지하게 되며 이야기는 끝난다.
기득권에 저항하는 펑크 록
이 영화는 패션적으로 볼거리도 충분하지만, OST도 훌륭하다. 영화의 주된 배경도 1970년대이다. 그리고 1970년대에 유행했던 펑크 록 스타일로 기존의 OST들이 재편곡 되었다. 또한 크루엘라가 보여주는 패션쇼 장면들도 기존의 패션계를 뒤집는 펑크록 스타일의 옷으로 재탄생하면서 기득권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에 함께 쓰인다. 1970년대의 기득권에 저항하는 시대적 배경과 당시에 유행하던 펑크 록의 음악과 패션을 너무나도 절묘하게 잘 살린 영화이다.
통쾌한 복수극의 희열
요즘 한국에서는 복수극이 인기이다. 사회의 부조리를 보통 사람들이 쉽게 응징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간접경험으로 희열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같은 희열을 느꼈다. 때로는 착한 에스텔라처럼 사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나도 크루엘라처럼 복수가 필요할 땐 복수를 하고, 매정해야 할 때는 매정한 멋진 악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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